침체의 늪에 빠졌던 롱주 게이밍이 재정비하면서 반격의 나섰다. 롱주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 갤럭시를 완파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롱주 게이밍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시즌 삼성과 2라운드 경기서 '코코' 신진영과 -체이서' 이상현의 캐미가 살아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롱주는 시즌 7승(8패)째를 올리면서 7위 아프리카와 차이를 반 경기로 좁혔고, 삼성은 7패(9승)째를 당하면서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앞선 경기까지 패배에 허덕이면서 6승 8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롱주는 이날 경기서 오랜만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면서 승리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팀의 허리인 '코코' 신진영은 자신의 모스트 챔피언 '제이스'를 선택하면서 필승 의지를 보이기도.
1세트부터 롱주가 경기를 지배했다. '체이서' 이상현의 엘리스와 '코코' 신진영의 제이스가 삼성 미드 '크라운' 이민호의 바루스를 요절내면서 1세트를 압도적으로 가져갔다. 신진영은 5킬 노데스 4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당당하게 1세트 MVP로 선정됐다.
흐름을 탄 롱주는 2세트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삼성을 옥죄였다. 삼성이 1세트 까다로운 챔피언인 제이스, 바드를 금지시키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엑스페션' 구본택의 라이즈와 '퓨리' 이진용의 루시안이 라인전서 탑과 봇을 터뜨리면서 초반부터 강하게 주도권을 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야금야금 격차를 벌이던 롱주는 27분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취하면서 완벽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바론 버프를 쥐자 다시 한 번 롱주는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미드 1차 타워를 정리한 롱주는 2차 타워를 두들기면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롱주의 강력한 공세에 삼성은 미드 외각 진격로를 모두 내주면서 흔들렸다.
롱주는 32분 탑에서 벌어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고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