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도 가능" 김민우, 주목받는 2번째 시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31 06: 04

2년차 시즌, 선발투수 활약 기대
우완 정통파 기근 해결할 후보
KBO리그는 최근 우완 정통파 선발투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좌완 투수와 사이드암 투수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정작 숫자가 가장 많은 우완 정통파는 몇 년째 기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후보 중 하나가 바로 한화 2년차 우완 김민우(21)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김민우를 꼽으며 "아직 보직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선발로 꾸준히 계속 쓰면 우완 정통파 투수로 대한민국 야구가 재목 하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김민우가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면 충분히 10승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빠른 공과 묵직함이 돋보인다"며 "2008년 이후로 입단한 선수 중에서 10승 투수는 좌완 유희관, 사이드암 박현준·이재학·이태양밖에 없다. 우완 정통파 부재를 해결해줄 투수가 김민우"라고 잠재력을 높게 봤다. 
이효봉 위원의 말대로 2008년 이후로 KBO리그에 입단한 우완 투수 중 10승을 거둔 투수가 없다. 2007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용찬이 2012년 선발 10승을 올린 바 있지만 그 이후로 명맥이 끊겼다. 2008년 입단 선수가 올해로 9년차가 됐으니 아주 심각한 문제다. 
김민우의 성장은 그래서 반갑다. 마산 용마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지명 당시부터 '오른손 류현진'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데뷔 첫 해 36경기(8선발) 1승3패 평균자책점 5.14. 기록상으로 크게 뛰어나지 않지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투구 내용이 좋았다. 
2년차로 맞이하는 올 시즌 김민우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시범경기에도 3게임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29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시범경기 초반 사타구니 통증으로 빠졌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회복하며 김성근 감독에게 확실한 신뢰를 쌓았다. 투구폼이 부드러워졌고,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구종도 다양화했다. 
마운드 보직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한화 팀 사정상 김민우가 붙박이 선발로 기용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팀의 미래도 그리고 있는 김성근 감독 머릿속에서 김민우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 지금 실력으로 보나 미래로 보나 김민우에게 적잖은 선발 기회가 주어질 전망. 주목받는 2년차 시즌, 김민우가 우완 10승 가뭄을 해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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