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김현수 출장시키지 않을 뜻 전해
전날 마이너리그행 암시 후 김현수에게 결단 촉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의 결단을 재촉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수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모양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치 쿠밧코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가 자신의 상황에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김현수를 출장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 30일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아마도 노포크로 가는 것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노포크행이 이뤄질 수 있다”며 “노포크에 간 후 이곳에 돌아와 팀에 기여하는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쇼월터 감독은 “지금 이곳에는 김현수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몇몇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최선의 25인을 짜야 한다”면서 “하지만 김현수는 여전히 우리의 일부분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후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는 그림을 그렸다.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 또한 “김현수가 25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다. 김현수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김현수의 마이너리그행을 암시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계약을 체결하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획득했다. 때문에 마이너리그행은 전적으로 김현수가 결정할 부분이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콜업은 볼티모어 구단이 결정한다. 한 번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면,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온다는 보장이 없다. 2014시즌 윤석민 또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 후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현수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기간 44타수 8안타 타율 1할8푼2리로 고전하고 있다.
한편 김현수는 이날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 선발라인업에도 제외됐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고, 지난 3경기에선 덕아웃에서 경기만 바라보고 있는 처지였다. 볼티모어가 개막전 로스터 정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김현수의 운명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