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엔트리]절반이 바뀌었다…KIA 1년 변화 실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31 18: 34

작년 개막 엔트리 27명 가운데 14명 다른 얼굴
내야수 박찬호 윤완주, 투수 한기주 곽정철 김윤동 발탁  
절반이 바뀌었다. 

KIA는 2016 개막전을 하루 앞둔 3월 31일 25명의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개막 2차전과 3차전 선발투수는 당일 등록하기 때문에 사실상 27명이나 다름없다. 작년 개막엔트리와 견주면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27명을 기준한다면 14명이나 바뀌었다. 50%가 넘는 교체율이다. 지난 1년 KIA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투수들은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 등 외국인 2명과 곽정철 한기주 김윤동 김광수가 새롭게 진입했다. 곽정철과 한기주는 수 년간의 부상터널을 빠져나와 당당히 개막 전력이 되었다. 모두 필승조와 롱맨으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23살의 김윤동은 새 얼굴의 간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광수는 작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불펜에서 맹활약했고 올해도 똑같은 중요 임무를 받았다. 
포수 백용환도 포수진에 포진했다. 작년은 이성우와 이홍구 2명만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 올해는 이성우 이홍구까지 3명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백용환은 작년 2군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7월 1군에 올라오자마자 홈런포를 잇따라 터트리며 1군 요원으로 발돋음했다. 1년 후배 이홍구와 함께 2년째  포수와 홈런 경쟁을 벌인다. 
내야수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작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최병연 박기남(은퇴) 강한울 최희섭(은퇴) 최용규가 모습을 감추었다. 브렛 필과 이범호만 살아남았다. 대신 김주형 박찬호 김민우 윤완주가 가세했다. 박찬호는 데뷔 첫 개막 엔트리 진입이다. 김주형과 함께 유격수를 번갈아 맡는다. 김민우은 작년 개막에서 빠졌지만 5월부터 1군에 올라와 득점타를 펑펑 터트리며 주전이 되었다. 윤완주가 모처럼 타격과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 
외야수 가운데 새 얼굴은 김호령 오준혁 고영우 등 3명이다. 박준태(군입대) 이호신 이종환(이적) 대신 이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호령은 작년 4월 중반 가세해 탁월한 수비력을 입증하며 중견수 주전으로 발돋음했다. 오준혁은 작년 한화에서 이적해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실력이 일취월장해 엔트리에 발탁됐다. 고영우는 내외야 전천후 수비와 대주자까지 귀중한 백업 능력을 갖춰 입성에 성공했다. /sunny@osen.co.kr
[KIA 2016 개막엔트리 25명]
▲투수(9명)=양현종 지크 홍건희 곽정철 한기주 최영필 김광수 심동섭 김윤동 ▲포수(3명)=이성우 백용환 이홍구 ▲내야수(7명)=필 김민우 윤완주 김주형 박찬호 이범호 고영우 ▲외야수(6명)=김주찬 오준혁 김호령 김원섭 나지완 김다원(선발투수 헥터, 윤석민, 임준혁은 등판일 등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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