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 내려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MLB)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이학주(26, 샌프란시스코)가 강렬한 한 방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구단 트위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이학주가 쿠에토를 상대로 2회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몇몇 MLB 주축 선수들이 잠시 내려와 실전을 벌였다. 시범경기 일정과는 별개로 시즌을 앞둔 준비가 필요한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팀의 우완 에이스감으로 뽑히는 쿠에토도 그런 선수였다. 그러나 초반부터 고전하더니 결국 이학주에게 홈런을 얻어 맞았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이학주는 아쉽게도 MLB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못한 채 새크라멘토로 왔다. 그러나 새크라멘토에서는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나서고 있다. 공·수 모두에서 활약이 좋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날 MLB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 중 하나인 쿠에토를 상대로 홈런까지 때렸다. “공격이 약하다”라는 선입견이 있는 이학주로서는 자신의 공격적 능력도 어필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