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다듬어지지 않는 야생마의 느낌었던 '미키' 손영민은 이제는 '프로'무대에 걸맞는 선수로 성장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의 중심 손영민은 3경기 연속 MVP 선정 비결에 대해 "비결은 연습이죠"라며 진지한 답변을 꺼냈다.
아프리카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홀챔스) 스프링시즌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리라' 남태유와 '미키' 손영민이 맹활약 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시즌 8승(7패)째를 올리면서 CJ를 끌어내리고 6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진에어는 시즌 6패(10승)째를 당하면서 이어 벌어지는 SK텔레콤과 콩두와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주저앉게 되는 상황이 됐다.

경기 후 3경기 연속 MVP 를 받은 비결에 알려달라는 조은정 아나운서의 물음에 손영민은 "비결은 연습"이라면서 "진에어가 미드 라이너가 순간이동을 사용하면서 위협적이었다. 그 점을 조심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에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바루스' 카드를 꺼내든 2세트에서 MVP를 받은 손영민은 "솔로랭크에서는 바루스가 좋지 못한데 스크림에서는 바루스가 좋다. 변할 수 없는 공격적인 성향인 것 같다"면서 바루스에 대한 준비를 그간 꾸준하게 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익수형과 문제가 좀 있었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숙소에서 치킨 맛있게 먹자"며 인터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