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핵심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8)이 지네딘 지단(4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현역 시절을 극찬하면서도 레알 복귀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독일 A대표팀과 아스날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외질은 지난 2013년 레알을 떠나 아스날로 적을 옮겼다. 매 시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스날과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외질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스포츠 전문 SPOX를 통해 "지단은 놀라운 선수였다. 그는 단지 축구만 하는 게 아니라 경기를 위해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단의 경기를 많이 봤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지단은 경기를 읽고, 불필요한 트릭과 현란한 기술 없이 플레이했다. 그를 특별하게 만든 이유였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하지만 외질은 지단이 이끄는 레알 복귀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그는 "난 오직 아스날만 생각하고 있다. 나의 스페인 복귀와 관련된 추측엔 진실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외질은 지단과 맞설 수 있는 선수로 이탈리아의 살아 있는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뉴욕 시티)를 꼽았다. "피를로는 지단과 거의 동급인 선수다"라는 외질은 "그가 조금 더 수비적일 수는 있지만 항상 그라운드의 리더였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