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 김현수, 마지막 경기도 선발 제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01 00: 28

최근 거취를 놓고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는 김현수(28, 볼티모어)가 팀의 플로리다 마지막 시범경기에도 제외됐다.
볼티모어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김현수는 이날도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를 떠난다. 2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경기를 치르며 5일 홈구장에서 미네소타와 2016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때문에 사실상 이날은 개막전에 대비한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요바니 가야르도가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테이블세터는 조이 리카드(좌익수), 아담 존스(중견수)가 이루고 매니 마차도(3루수),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맷 위터스(포수)가 중심타선을 형성했다. 하위타선은 마크 트럼보(우익수), 페드로 알바레스(지명타자), J.J 하디(유격수), 조나단 스쿱(2루수)이 이뤘다. 미리보는 개막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를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벅 쇼월터 감독도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적응한 뒤 MLB에 올라오는 것이 낫다는 주장으로 우군이 없다. 다만 김현수가 가지고 있는 마이너리그 거부권 때문에 확실한 교통정리가 늦어지고 있다. 볼티모어의 대응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김현수의 선택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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