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두 시즌만 더 뛰고 유벤투스서 은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01 01: 53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8, 유벤투스)가 두 시즌만 더 뛰고 유벤투스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의 캡틴인 부폰은 22년간 프로와 대표팀을 오가며 이탈리아 세리에A 6회 우승,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등의 영광을 맛봤다. 부폰은 이제 선수 생활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9세, 불혹이 코앞이다.
부폰은 1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올해 이후 나는 (축구를) 그만두기 전에 두 시즌을 더 뛸 것"이라며 "40세까지 뛰고 싶지만 그 이후에 뛰는 건 원치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부폰은 지난 2001년부터 몸 담았던 유벤투스에서 은퇴할 뜻을 나타냈다. 어떤 금전적인 유혹이 와도 넘어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피력했다. 부폰은 "다른 팀에서 두 배가 넘는 급여를 제안 받더라도 내 삶을 위해 유벤투스에 남을 것"이라며 "유벤투스의 일원이 되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나를 자랑스럽게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부폰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지만 감독은 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리크루터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그들은 야망이 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인구가 많은, 잠재력이 큰 나라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무언가를 할 경우 생활을 중단하지 않고, 정상에 오른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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