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토토프리뷰] 김광현, ‘천적’ kt 벽 넘을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01 11: 35

올 시즌 최고 시즌이 기대되고 있는 김광현(28, SK)이 시즌의 문을 연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kt를 상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t와의 시즌 개막전에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자타공인 SK의 에이스인 김광현의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김광현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해왔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는 SK는 물론 리그 전체의 관심거리다.
시범경기 성적은 좋았다. 4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63의 짠물 피칭을 펼쳤다. 피안타율은 1할9푼6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84에 불과했다. 개막전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그런데 김광현은 지난해 kt전에 유독 약했다.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9개 구단 상대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았다. WHIP은 2.30에 이르렀다. 김광현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성적이었다. 이에 김광현은 오프시즌부터 kt에 대한 설욕전을 다짐했다. 이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도 요동칠 수 있다.
한편 kt는 외국인 선수 슈가 레이 마리몬(28)이 선발로 나선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던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7.07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다만 야간경기고 첫 경기라 빠른 공은 타자들에게 여전히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kt가 마리몬을 선택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14이닝 동안 10개의 볼넷을 내준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제구가 관건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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