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칼럼니스트, “김현수, 로스터에 등록하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01 14: 15

“BAL, 인내심 가질 필요 있다”
당초 옵션 계약 문제도 지적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성적 예측 프로그램 ‘ZiPS’의 창시자이자 ‘ESPN’의 칼럼니스트인 댄 짐보르스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여전히 로스터에 등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볼티모어는 로스터에 제한된 옵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김현수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하려 했지만,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를 설득해 마이너리그로 보내려 했다. 그러나 김현수도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며 맞선 것이다. 이제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등록시키거나 연봉 전액 부담과 함께 방출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짐보르스키는 볼티모어의 선수층이 여유롭지 않으니 김현수를 로스터에 등록시켜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전한 것이다. 또한 짐보르스키는 “만약 선수의 마이너리그행 거부를 원치 않는다면 그런 옵션에 계약을 맺으면 안 됐다”라고 지적했다. 즉 애초의 계약 사항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볼티모어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언론을 통해 김현수를 압박했지만 실패한 셈이다. 이제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해 기회를 더 주든지, 아니면 방출을 택해 그 자리에 다른 선수를 포함시켜야 한다.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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