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LG, 왜 우승후보 아닌지 모르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01 17: 53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개막전 상대인 LG 트윈스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어제 긴장돼서 못 잤다. 개막전은 아무리 준비를 해도 불안감이 있다”면서 “작년 개막전 때는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오늘은 투수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팀은 투수진이 두텁다. 모든 투수들이 비슷비슷하다”고 웃으면서 “개막전 투수로 안영명, 외국인투수, 송은범까지 셋을 놓고 고민했었다. 중간에 세 네 번은 생각을 바꿨다. 현재 안영명은 서산에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늘 1회에도 투수를 바꿀 수 있다. 투수들에게 미리 말을 해놓았다. 은범이는 올라가봐야 어떻게 던질지 알 수 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잘 하지 않을까 싶다”고 투수진 운용 방향을 이야기했다. 
이종환을 개막 엔트리에 넣은 것과 관련해선 “서산에 있어서 몰랐는데 데려와서 보니까 대타로 써봐야겠다 싶었다. 몸 상태는 80, 90%다. 올 시즌에 대비해 스윙을 바꿨다”고 했다. 이날 라인업에 대해선 “2번 타자는 장민석이 나간다. 그리고 이성열도 출장한다. 상대에 빠른 선수가 많아서 이성열을 택했다. 포수는 조인성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근 감독은 상대팀 LG를 두고 “LG가 왜 우승후보가 아닌지 모르겠다. 스피드도 뛰어나고 투수들도 굉장히 좋다. 시범경기 기록을 보니까 볼넷이 적다. 세대교체를 잘 시키지 않았나 싶다. 오늘 경기는 청소년대표 대 베테랑 선수의 느낌이 될 듯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이용규에 대해선 “많이 좋아졌는데 베팅을 할 때 손이 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수비와 베이스러닝은 할 수 있는 상태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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