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사신' 오승주 "SK텔레콤에도 고춧가루를..."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01 19: 22

 “본의 아니게 롱주에 엄청난 고춧가루를 뿌리게 됐는데 다음에 있을 SK텔레콤에도 고춧가루 뿌리고 싶다.”
‘사신’ 오승주가 1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롱주와 경기서 라이즈와 자르반 4세라는 새로운 카드로 당당히 승리를 견인하며 단독 MVP를 꿰찼다.
매번 실험적이고 신선한 챔피언 선택을 선보이던 ‘사신’ 오승주는 롱주전서 라이즈와 자르반을 기용하며 올 시즌 총 21개의 챔피언을 활용한 선수가 됐다.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둔 오승주는 “2승이 최고 기록인 게 아쉽다”며 “다음 시즌에는 꼭 승강전서 올라와 10승 이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PS 자력 진출 좌절이라는 아픔을 선사한 롱주에 대해서는 “악감정이 있던 건 아니다”며 “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 우리의 폼이 올랐다. 좋은 결과 예상했는데 이겨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1세트, 라이즈 선택에 대해서 오승주는 “룰루와 포지션 교란 작전도 있었고 아지르를 상대로 라이즈가 좋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20번째 챔피언을 꼭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세트는 이속 버프를 활용한 조합이 빛났다. 오승주는 “다른 팀과 연습하면서 배운 조합인데 우리가 써봐도 파괴력 있는 조합이었다”고 설명하며 “라이즈는 성장할수록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줄건 주면서 초반을 보냈다. 그 사이 긴장감은 없었다. 후반을 도모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자르반 선택에 대해서는 “사실 감독님이 카사딘를 권유했는데 자르반이 가슴에 꽂혔다”며 “자르반이 날 바라보는 기분이 들어 고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승주는 “롱주에 엄청난 고춧가루를 뿌리게 됐는데 SK텔레콤에게도 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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