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송용준이 물올랐다. 질리언을 꺼낸 송용준은 한타 때마다 스킬을 정확하게 연계하며 CJ의 발을 단단히 묶었다.
KT가 1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CJ와 경기서 ‘플라이’ 송용준의 정확한 스킬 적중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9분 경, 협곡의 정령을 처치하던 ‘버블링’ 박준형의 킨드레드를 잡으며 KT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KT는 연달아 탑 다이브도 성공하며 1킬을 추가했다.

CJ는 ‘운타라’ 박의진 노틸러스와 ‘비디디’ 곽보성 리산드라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봇을 공략, 2킬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그 사이 ‘스코어’ 고동빈의 그레이브즈는 정글 사냥으로 몸집을 불려 나갔다.
18분 경, 드래곤 앞에서 한타가 열렸다. ‘썸데이’ 김찬호의 마오카이가 절묘한 위치로 텔레포트를 타며 도망치는 CJ의 뒤를 잡았고 KT는 그대로 에이스를 띄우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질리언이 연속으로 2인 스턴을 적중시키며 KT가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까지 챙기며 쐐기를 박았다.
29분 경, 쌍둥이 타워를 밀고 퇴각하는 KT의 뒤를 쫓아 CJ가 킬을 올리긴 했지만 승부에 그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결국 봇으로 치고 들어간 KT는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