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6이닝 4실점으로 개막전 등판을 마쳤다.
소사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 9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 승패없이 물러났다.
시작은 불안했다. 소사는 1회초 첫 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장민석의 유격수 땅볼이 될 수 있는 타구에 강승호가 주춤하며 야수선택, 무사 1, 2루로 몰렸다.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태균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실점은 2회초에도 나왔다. 하주석과 정근우에게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맞았고, 1사 1, 3루에서 장민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이성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0-4가 됐다.
흔들리던 소사는 3회초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꾸준히 실점 위기는 맞이했지만, 무너지진 안았다. 3회초 첫 타자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최진행 김성현 조인성을 내리 잡아냈다. 4회초에는 하주석 정근우 장민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LG는 4회말 한 점을 뽑아 4-4,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소사는 5회초 첫 타자 이성열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또 몰렸다. 그러나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돌려세워 3이닝 연속 무실점했다.
소사의 무실점 행진은 6회초에도 이어졌다. 소사는 신성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대타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4-4로 팽팽히 맞선 7회초에 앞서 소사를 내리고 최성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