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새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이 개막전 매진에 실패했다.
넥센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고척돔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넥센은 올 시즌부터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이 열린 가운데 삼성의 새 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두산과 삼성의 경기 시작 50분 만인 오후 7시 50분 2만4000석이 매진됐다. 마산 NC-KIA전은 8시 50분에 1만1000석이, 잠실 LG-한화전은 7시 25분에 2만6000석이 모두 들어찼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국내 첫 돔구장인 고척돔은 전체 약 1만7000석 중 1만446명이 입장해 매진에 실패했다. 고척돔 안에 주차가 되지 않아 인근에 주차를 하고 와야 되는 복잡함과 주변 도로들의 혼잡함으로 인해 관중들도 늦게서야 입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넥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구를 하고 주제가인 '영웅출정가'의 가수인 크라잉넛을 초청해 노래를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완공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된 불편한 좌석 등 관람 편의에 대한 문제도 관중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