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형이 프로 데뷔 첫 유격수 선발 출장에서 무난한 수비를 보였다.
김주형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개막전에서 유격수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프로 데뷔한 그가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는 것이 이날이 처음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팀의 공격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주로 1루와 3루로 뛴 김주형을 유격수로 내세우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준비해왔다.

수비에선 실수없이 무난하게 치렀다. 타구 자체가 많이 향하지 않았다. 김주형은 1회 2사 2루에서 테임즈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1루에 깔끔하게 송구해 아웃시켰다.
3회 1사 후 NC 김성욱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기록했으나, 김주형은 3루수-유격수 깊숙한 곳까지 잘 따라가 타구를 잡았다. 1루까지 던진 공은 노바운드 없이 1루수 미트에 도달했다. 타구 방향이 좋아 어쩔 수 없는 내야 안타였다.
4회 선두타자 이종욱의 타구를 가볍게 잡아서 1루에 던져 아웃했다. 5회 이후로는 타구가 오지 않았다.
김주형은 8회 수비부터 3루수로 옮겼다. 유격수로는 대주자로 나온 박찬호가 들어갔다.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한 김주형은 이날 공격에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