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개막전에서 힘겹게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호준과 테임즈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4-4 동점인 8회 손시헌이 결승타를 터뜨렸다.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
상대팀에 '천적'인 선발 투수는 나란히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누구도 웃지 못한 상황.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초반 2피홈런 양현종
양현종은 2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 지난해 상대 타율 0.083(12타수 1안타)이었던 이호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몸쪽 높은 밋밋한 슬라이더에 베테랑의 방망이가 놓치지 않았다.
3회에도 2사 1루에서 테임즈에게 비거리 135m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한가운데 직구에 테임즈 배트는 벼락같이 돌아갔다. 3회까지 투구수는 66개나 됐다.
#수비 도움 받지 못한 해커
3회 백용환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맞은 해커는 4회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2루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 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에서 포스 아웃 후 2루수가 던진 공은 1루수가 잡지 못하고 뒤로 빠졌다. 3루까지 간 2루주자까지 득점, 3-4로 추격당했다. 6회 해커는 1사 2루에서 김원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 약속의 8회, NC가 웃다
8회 선두 타자 테임즈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중심타선 박석민과 이호준이 KIA 지크 상대로 범타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그러나 이종욱 볼넷 후 손시헌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테임즈의 득점으로 균형이 깨졌다. 손시헌은 투수에게 유리한 2스트라이크. 3구째 낮게 떨어지는 공을 끌어당겨 천금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 마무리 임창민은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