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화끈함이 나올까. 제주 유나이티드의 원정 부진 탈출이 나올까.
2주 동안의 휴식기는 끝났다. 짧은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구단들은 지난 2라운드에서 보인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한다.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붙는 전북과 제주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에 어울리지 않는 2경기 1득점을 뒤로 하고 화끈함을, 제주는 광주 원정의 아쉬움을 전주 원정에서 풀려고 한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최철순 최규백 김형일 김창수-파탈루 이재성 루이스-이동국 로페즈 고무열
제주 : 김호준-배재우 이광선 권한진 정운-마르셀로 권순형 송진형-까랑가 김호남 마르셀로
전북의 이원화 모드가 시작된다. 다음 경기는 베트남 원정. 게다가 베트남 원정 다음은 포항 원정이다. 아무래도 제주전과 포항전에 무게감이 실린다. 또한 23세 이하 선수도 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제주는 휴식기 동안 이근호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선발 출전은 무리다.
▲ 키 플레이어
이동국 & 김호남
전북이 원하는 화끈함이 나오기 위해서는 공격진이 잘해야 한다. 결국 이동국이 해결사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최근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아직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은 없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서 모두 골맛을 봤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기대 하고 있다. 제주는 김호남을 믿고 있다. 이번 시즌 합류 후 아직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해의 활약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호남은 지난해 전북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주에서 보낸 만큼 전주 원정이 낯설지가 않다.
▲ 축포일러
제주전은 전북에 이원화로 운영될 시작점이다. 즉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2주의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끌어 올렸지만, 실전 감각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지난 2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전북은 약점을 노출했다. 제주로서는 완벽하지 않은 이 시점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제주도 약점이 있다. 제주는 원정에서 약하다. 특히 전주 원정은 더 심하다. 제주는 2005년 전북에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주 원정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4무 8패. 전주 징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