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경인더비' 핵심은 창과 방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02 05: 59

올 시즌 첫 '경인더비'다. 서울과 인천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서울은 그동안 '슬로 스타터'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지만 완전히 변했다.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의 부활이다. 아드리아노와 데얀 그리고 전체적인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아들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인천의 상황은 좋지 않다.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2연패를 당했다. 또 5실점이나 내줬다.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다.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물론 인천은 정신력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지난 시즌 보였던 '늑대축구'가 다시 살아난다면 반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 예상 라인업

서울 : 유현-김동우 오스마르 김원식 고요한 고광민-다카하기 주세종 신진호-데얀 아드리아노
인천 : 이태희-박대한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김경민 김태수 윤상호 박세직 진성욱-케빈
서울은 변화가 없다. 다만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신진호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갑작스럽게 군입대가 결정되면서 신진호가 빠져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변화가 없던 멤버들의 활약을 본다면 무리는 없다.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조합으로 인천 수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 인천은 수비진이 살아나야 한다. 공격진은 투박하지만 반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 키 플레이어
신진호 & 케빈
실점이 늘어난 인천은 케빈의 활약이 필요하다. K리그 클래식서 가장 뛰어난 체격을 가진 케빈은 더 많이 뛰어야 한다. 반전을 노리는 인천의 주무기가 되어야 한다. 쉽지 않다. 중원에서 힘을 보태야 하지만 부담이 크다. 그러나 진성욱 등이 케빈과 호흡을 맞춘다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신진호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지 확언하기 힘들다. 그러나 적어도 이 경기는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신진호가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펼친다면 분명 서울의 상황이 유리할 수 있다.
▲ 축포일러
서울의 공격은 최강이다. 반면 인천의 수비는 현재 최악이다. 1득점-5실점을 기록중이다. 따라서 서울의 무공해를 이끌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인천이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둘은 체력적으로 전혀 부담이 없다. 푹 쉬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따라서 부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서울의 승리에 손이가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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