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KIA-NC 경기에는 스튜어트(NC)와 헥터(KIA)의 선발 맞대결이다.
KIA는 1일 개막전에서 4-5로 석패했다. 무엇보다 선발 양현종에 이어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지크는 8회 2사 1,2루에서 손시헌에게 적시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투수 2명을 투입했지만 패배로 데미지가 크다.
2일 선발 헥터의 어깨가 무겁다. 170만 달러의 거금으로 영입된 헥터는 메이저리그에서 5선발로 뛴 선수. 기대치가 크다. 시범경기에선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3이닝 1실점-3⅔이닝 5실점-6이닝 1실점으로 기복이 심했다. 마지막 등판인 3월 26일 한화전 6이닝 9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치를 보여줬다.

NC 선발은 스튜어트다. 지난해 교체 선수로 NC유니폼을 입고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특유의 헤어스타일로 '마산 예수'로 불리는 그는 특히 마산구장에서 10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로 강했다. KIA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좋았다.
NC의 중심타선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은 1일 개막전에서 5안타 2홈런 4타점을 합작했다. 이호준의 선제 투런포, 테임즈의 투런포가 터졌다. KIA도 중심타선은 괜찮았다. 필이 4타수 2안타, 이범호가 3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3번으로 나선 김주찬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KIA는 전날 불펜진을 아껴 곽정철, 김광수, 최형필, 심동섭 등 필승조가 전원 출격할 수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