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조원우 감독, "베테랑 투수들, 믿은 만큼 제 역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02 13: 50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감독 데뷔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전날(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윤길현, 손승락 FA 듀오가 나란히 홀드, 세이브를 수확했다. 올 시즌 롯데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는 투수 운영이 깔끔했다. 투수들이 믿었던 만큼 역량을 보여줬다. 베테랑 투수들이지만 부담이 있었을텐데 극복하고 페이스대로 잘 던져줬다"고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 감독은 "어제 우리가 아쉬웠던 부분은 잔루다. 1,2번이 많이 나가줬는데 그만큼 득점이 안됐다. (황)재균이가 시범경기 초반에 잘치다가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한데 득점이 잘안돼서 재균이 타순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정훈(2루수)-손아섭(우익수)-아두치(좌익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황재균(3루수)-오승택(유격수)-박종윤(1루수)-이우민(중견수)이 출장한다. 전날 3번에 배치됐던 황재균이 6번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타순이 하나씩 당겨졌다.
조 감독은 "어제 경기는 투수 운영이 매끄럽게 잘돼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잊지 못할 경기였다. 하지만 멀리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승리의 기쁨을 자제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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