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당분간 정상호를 경기 후반에 기용할 것을 전했다.
양 감독은 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상호는 당분간 어제처럼 기용할 것이다. 몸이 완전히 올라오기 전까지는 (유)강남이가 선발로 나가고 상호가 후반에 나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개막전에서 유강남이 선발로 나선 후, 정상호가 7회부터 출장했다.
이어 양 감독은 어제 주자 1, 3루 이천웅이 도루를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LG는 5회말 2사 1, 3루에서 1루에 이천웅이 3루에 정성훈이 자리했다. 이천웅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정성훈도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이천웅이 2루에서 태그아웃 판정을 받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양 감독은 “우리 쪽에서는 태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천웅이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더라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홈 충돌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면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아껴야만 한다. 두 번 요청이 가능해졌지만, 경기 후반 정도가 아니면 웬만해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을 두고는 “어제와 같다”며 “당분간 강승호와 정주현의 키스톤을 유지할 것이다. 어제 승호가 경기 초반에 실수한 것은 1루 주자에 대한 준비가 안 돼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투수진 운용에 대해 “오늘 엔트리에는 선발 등판하는 (우)규민이만 넣었다. 일요일 선발투수는 오늘 경기를 하면서 결정할 것이다”며 “(임)정우는 오늘 세이브 상황이 되면 등판시킬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