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경기 많이 남았다" 구자욱의 긍정 마인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02 15: 38

"개막전은 당연히 이겼어야 하는데…".
2일 삼성-두산전이 열리기 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구자욱(삼성)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전날 패배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1-4로 뒤진 7회 2사 2,3루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게 두고 두고 아쉬울 뿐.
구자욱은 "타격감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시범경기 후반부터 떨어진 느낌"이라며 "어제 타구는 괜찮았는데 2% 부족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천적' 더스틴 니퍼트(두산)를 격파하지 못한 게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 1개를 때렸으나 팀이 패배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개막전은 당연히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고 고개숙일 구자욱이 아니다. "개막전은 아쉽게 졌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구자욱은 홈팀 훈련이 끝난 뒤 방망이를 들고 실내 훈련장으로 향했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타격 자세를 살폈다. 그는 "타격은 자세가 중요하다"고 한 마디를 남긴 뒤 쉴 틈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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