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계속 유격수로 뛴다."
김기태 KIA 감독이 '유격수 김주형'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일 마산 NC전에 앞서 "김주형이 오늘도 유격수로 출장한다. 체력이 될 때까지는 유격수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은 전날 개막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3차례 타구를 처리했고, 8회부터는 3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은 전날 김주형의 수비에 대해 "좋았다. 어제 상대 타자가 발이 빨라서 내야 안타가 됐지만,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았다"며 "순발력과 좌우 움직임은 조금 좁기 마련이다. 우측 타구는 잘 잡는다. 앞으로 좌측 타구를 잡는 연습을 많이 필요하다. 어깨는 강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주형은 3회 1사 후 NC 김성욱의 3루수-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잘 따라가 잡았다. 1루까지 던진 공은 노바운드 없이 1루수 미트에 도달했다. 타구 방향이 좋아 어쩔 수 없는 내야 안타였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보였지만, 개막전에서는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이날 김주형을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시켰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