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불펜 등판', 허 찔린 김경문-계획된 김기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02 16: 03

 "지크가 나올 줄은 1%도 생각 못했다."(김경문 감독)
"5일 화요일 선발 앞두고 준비된 등판이었다."(김기태 감독)
지난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NC의 개막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한 KIA 외국인 선발 투수 지크의 불펜 등판에 대한 양팀 벤치의 상반된 반응이었다.

먼저 김경문 NC 감독, 김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전날 지크의 불펜 등판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1%도 생각지 못한 등판이었다"며 "불펜 투수들이 나올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KIA가 개막전을 잘 준비한 것 같다. 우리 타자들이 잘 대응해서 이겼다"고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예정된 등판이었다. 지크는 당초 5일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불펜 피칭을 할 타이밍에 2이닝 정도 던진 것이다. 비기고 있어서 한 번 쓰려고 했다.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3일 일요일 경기에는 윤석민이 선발 등판하고, 5일 홈 개막전에 지크가 선발로 나간다"고 예고했다.
지크는 1일 NC전에 4-4 동점인 7회 선발 양현종에 이어 등판했다. 하지만 지크는 8회 NC 손시헌에게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2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총 투구수는 35개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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