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일정도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애리조나가 날벼락을 맞았다. 핵심 외야수인 A.J 폴락(29)이 주루 플레이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다.
폴락은 2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했으나 3회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 팔꿈치에 부상을 당했다.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했으나 불운하게도 팔꿈치가 꺾였다.
폴락은 경기 후 검진을 받았으며 현지 언론은 “오른쪽 팔꿈치 골절상 판정을 받았으며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수술 일정과 재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즌 초반 상당 기간을 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대권을 노리고 있는 애리조나로서는 큰 타격이다. 2012년 애리조나에서 MLB에 데뷔한 폴락은 4년 동안 타율 2할9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11을 기록한 핵심 자원이다. 지난해에는 157경기에 나가 타율 3할1푼5리, OPS 0.865, 20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폴락의 몫을 온전히 대체할 만한 선수는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애리조나로서는 폴락의 결장이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