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에 좀 칠 것 같았는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타선의 집중력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은 1일 두산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서 1-5로 고배를 마셨다. 8안타를 때렸으나 1회 2사 후 아롬 발디리스, 최형우,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은 게 전부.
류중일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 초반에 잘 맞아 나가길래 좀 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득점 찬스 때 안타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류중일 감독은 "잘 던졌는데 2회 실책이 컸다. 이후 흐름이 넘어갔다"고 아쉬워 했다.
백상원은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교체 투입된 조동찬 역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현재 분위기라면 백상원이 계속 나가야 할 것"이라며 "백상원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시범경기 모두 잘 해줬다. 지금 모습이라면 백상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백상원이 부진할 경우 조동찬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