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레일리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레일리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1회 일찍 위기가 왔다. 레일리는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택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윤석민을 땅볼 처리한 뒤 1사 2,3루에서 대니 돈의 땅볼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레일리는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레일리는 2회 2사 후 유재신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견제로 유재신을 아웃시켰다. 상대 벤치에서 보크를 놓고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후 이택근이 볼넷으로 나갔다. 레일리는 윤석민을 3루수 앞 병살 처리했다.
레일리는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1사 후 이택근, 윤석민, 대니 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는데 윤석민이 오버런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나가 2사 만루가 됐다. 레일리는 채태인에게 초구에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레일리는 결국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정대현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89개였다. 정대현의 추가 실점으로 레일리의 자책점이 늘었다. 초반 직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사구를 많이 허용한 것이 흠이었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