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경기를 잘 출발했다".
전북 현대가 4월을 승전보로 시작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전북은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의 4~5월 일정은 혹독하다.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북은 선수단을 이원화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으로서는 첫 출발을 산뜻하게 한 셈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4월 일정이 매우 어렵다. 제주와 홈경기, 빈즈엉(베트남)과 원정경기,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 등 계속 중요한 경기가 있다. 그래서 오늘 홈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 의미가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최 감독은 "후반전에 밸런스가 깨졌다. 후반에 변화를 통해서 좋은 모습을 원했지만 반대로 됐다. 우리 팀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그래도 4월 첫 경기를 잘 출발했다. 선수단의 이원화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듯 하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밸런스가 깨진 이유를 심리적인 이유를 들었다. 그는 "경기력도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쫓기듯 경기를 했다. 2-1의 스코어를 지키려고 해서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수비수들이 애매하게 공을 처리했고, 상대 진영에서 김신욱과 이종호 등이 공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