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떨어진 자신감, 오늘 되찾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02 17: 06

"오랜 시간 선발로 못 나가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레오나르도(30, 전북 현대)가 시즌 첫 골맛을 봤다. 레오나르도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의 활약 속에 전북은 2-1로 승리했다.
레오나르도는 "감독님께서 요구하신 것을 전반 초반에 잘 이행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는 제주에 끌려갔지만 홈에서는 지지 말자고 한 것을 지켜서 만족스럽다"며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 선수들끼리의 조직력이 좋아질 것이다. 이후에는 승점 3점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제골은 레오나르도의 장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슛 능력을 갖춘 레오나르도는 상대가 가까이 붙으면 공을 치고 달려서 제치고, 상대가 거리를 유지해 돌파를 사전에 차단하면 공간을 이용해 즉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노린다.
레오나르도는 "올해 상대하는 측면 수비수들이 내게 측면을 주지 않고 안으로 향하게 한다. 오늘도 그랬다. 빨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은 안으로 갈 수 있어서 슈팅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측면을 줬어도 크로스와 돌파를 대비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빠른 스피드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상대가 지친 후반전에 주로 투입하고 있다. 그래서 선발 기회가 줄고 있다. 이날 경기가 레오나르도의 이번 시즌 첫 경기였다. 레오나르도로서는 아쉬운 선택. 그러나 큰 불만은 없다.
레오나르도는 "선수로서는 교체로 투입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정은 감독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선수들을 보시고 최고의 선택을 하신다. 불만은 없다. 다만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선발로 못 나가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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