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골작렬' 서울, 인천 3-1 완승... 6G 21골 폭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02 17: 59

'축구천재' 박주영이 2골을 몰아치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21골을 터트리는 폭발력을 이어갔다.

반면 인천은 3연패에 빠져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폭발적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인천을 사정없이 몰아쳤다. 올 시즌 최고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드리아노를 대신해 박주영을 데얀과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은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데얀이 상대 수비를 등지고 인천 페널티지역 안에서 플레이를 하던 도중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득점, 전반 14분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인천도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진성욱이 문전 돌파하며 후방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 받았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기회가 무산됐다.
중원에서 심각한 힘겨루기를 벌이던 인천은 전반 32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나온 것을 보고 센터서클 부근에서 김도혁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유상훈 선방에 막혔지만 깜짝 놀랄만한 플레이였다.
인천은 전반 15분 김대중이 거친 플레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인천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과는 많이 달랐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데얀이 아크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후반서도 서울의 공세는 계속됐다. 인천은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치열하게 상대를 몰아치던 서울은 후반 16분 박주영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왼쪽 돌파에 성공한 다카하기가 오른쪽으로 날카롭게 연결한 볼을 박주영이 참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서울이 후반 16분 2-0으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20분 데얀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CL) F조 조별리그 산둥 루넝전을 위한 컨디션 점검의 일환이었다.
인천은 반격을 원했지만 중원에서 패스미스가 잦아지면서 서울에 공격을 허용했다. 서울은 신진호와 오스마르 등이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인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서울은 후반 39분 고요한이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네트를 맞고 기회가 무산됐다. 서울과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1골씩 터트리며 경기를 마쳤다.
■ 2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3 (1-0 2-1)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4 후 16  박주영 후 47 아드리아노(이상 서울) 후 49 송제헌(인천)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서울-인천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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