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무릎만 괜찮다면 몸 상태는 80%".
박주영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인천과 경기서 선발 출장해 2골을 터트렸다. 팀은 3-1로 승리했다. 이날 박주영은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박주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가 원하는 것을 다 해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무릎 부상에 도움이 된다. 훈련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보다는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7년여만에 멀티골을 기록한 그는 "데얀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줬다. 그리고 선수들의 믿음이 통했다. 2번째 골 같은 경우도 발만 이용하면 가능한 골이었다. 동료들의 도움이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묻자 "무릎만 아프지 않다면 80% 정도는 된다. 가고시마 훈련 막판에 합류했다. 조금씩 경기를 뛰면서 좋아지고 있다. 선발로 나와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데얀-아드리아노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데얀은 한국선수처럼 헌신적으로 많이 뛴다. 그래서 정말 고맙다. 아드리아노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감각이 있는 선수다. 조합을 잘 맞춘다면 상대가 예상하기 힘든 결과를 얻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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