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巨人상대로 3226일만에 완봉역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02 19: 18

히로시마 노장투수 구로다 히로키(42)가 9년만에 완봉승을 낚았다. 
구로다는 2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동안 4탈삼진을 곁들어 4피안타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쳐 팀의 3-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구로다는 1회 첫 타자 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2사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잡았고 이후 눈부신 역투를 이어갔다. 8회는 무사에서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몰렸지만 병살타로 불을 껐고 9회 마지막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완봉을 완성했다. 

지난 2007년 6월 3일 라쿠텐을 상대로 완봉을 따낸 이후 3226일만에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일본과 미국 통산 195승을 따내 200승에 5승을 남겨놓았다. 구로타는 3월 26일 요코하마 DeNA와의 첫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구가했다. 
구로다가 3226일만에 완봉승을 따내자 마쓰다 스타디움을 가득메운 히로시마 홈팬들은 열광했다. 구로다는 경기후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냈다. 좋은 수비가 있었고 포수의 리드 덕택이었다. 연투에 지친 계투진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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