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70만불' 헥터, 151km 강속구 이닝이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02 20: 08

 KIA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170만 달러 몸값을 해냈다. 최고 151km까지 나온 힘있는 직구를 앞세워 빠른 볼 카운트에서 승부, 이닝 이터를 기대케했다. 
헥터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11개였다. 이 중 직구가 68개로 힘대힘으로 승부했다. 
전날 양현종-지크 선발 2명을 내고도 패한 KIA는 헥터의 어깨가 무거웠다.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5선발로 뛰며 8승을 거둔 헥터는 기대감이 크다. 시범경기에선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3이닝 1실점-3⅔이닝 5실점-6이닝 1실점으로 기복이 있었다. 마지막 등판인 3월 26일 한화전 6이닝 9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치를 보여줬다. 

이날 헥터는 대부분 147~148km를 찍는 힘있는 직구는 타자를 압도했다. 한 타순이 돌자 130km대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승부구를 바꿨다. 
헥터는 좀처럼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맞은 안타는 3안타, 3회와 5회는 삼자범퇴, 나머지 이닝에서 1안타씩만 허용하고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직구가 다소 높은 것이 아쉬웠지만, 힘있는 NC 중심타선을 상대로 1실점으로 막아냈다. 1~2회 140km 후반의 투심 위주로 던진 헥터는 4회 두 번째 대결에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현혹시켰다. 나성범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맞았으나, 테임즈는 우익수 뜬공(체인지업)과 박석민을 2루수 앞 병살차(슬라이더)로 제압했다.
투구수가 70개를 넘어가고 NC 타자들과 세 번째 상대하면서 6회 첫 번째 위기가 왔다. 1사 후 테이블세터 박민우와 김종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테임즈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제구력이 흔들렸다. 2사 만루에서 결국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이호준을 투수 땅볼로 잡아 아웃시켰다. 이날 변화구 제구력은 평균 정도였다. 
7회 투구수 100개가 넘어갔지만 자신의 몫을 했다. 1사 후 주자를 1루에 내보냈고, 2사 2루가 됐지만 박민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3-1 리드를 지켰다. 7이닝 1실점. 든든한 이닝이터 면모를 보여주며 몸값을 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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