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8번타자 신성현(26)은 4월 2일 LG와 경기에서 2회초 2사 1, 2루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려 스코어를 2-1로 뒤집었습니다.
신성현은 전날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한화의 유망주로 지난 해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서울 덕수중 때에는 투수 겸 내야수로 나서기도 하다가 TV에서 일본의 고교야구, 프로야구를 보고 일본의 고교로 진학을 해 교토국제고등학교로 유학했습니다.

고교 시절 3루수와 유격수로 강한 어깨와 고교 통산 30홈런 강타자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8년 9월에 히로시마 도요카프 입단 테스트를 받고, 53명 중 유일한 합격자가 되어 그해 10월 드래프트에서 히로시마에 4위 지명을 받았습니다. 계약금 2000만엔, 연봉 450만엔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1군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2013년 가을 퇴출 통보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2014년 김성근 감독의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다가 지난 해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습니다.
작년 성적은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5리 2안타 4홈런 17타점이었습니다.
올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신성현은 3루수로 뛰며 2일 경기에서는 2회 2루타에 이어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와 LG의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좌익수 옆 2루타를 또 때리고 연장 11회에도 안타를 날려 앞으로 한화의 강타자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한편 LG의 우완 유망주 이승현(25)이 지난 1일 프로 데뷔 7년만에 첫 승을 올리고 2일에는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롤러코스터를 겪었습니다.
LG는 1일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양석환의 끝내기 좌월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습니다. 연장 11회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된 이승현의 투구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승현은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의 2라운드(전체 16순위) 지명을 받은 기대주. 181cm, 92kg의 듬직한 체구에 각도 큰 변화구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그는 입단 이듬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고 입단 6년차였던 지난해 처음 1군 마운드를 밟았습니다. 지난해 이승현이 1군 무대에서 15경기 평균자책점 5.87(15 1/3이닝 10자책)이었습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승현은 데뷔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승현은 한화와 4-4로 팽팽히 맞서던 11회초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11회초 정근우에게 볼넷, 송주호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4번타자 김태균을 3구만에 변화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12회초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시키는 쾌투를 선보였습니다. 올 시즌 이승현은 팀의 불펜 필승조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2일 경기에서는 5-3으로 앞선 7회 2사에 등판했다가 8회에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고 최진행에게는 볼넷, 로사리오에게는 적시타를 맞고 한전차를 쫓기는 마당에 주자를 두명 남기고 강판했다가 다음 투수 임정우가 또 얻어맞아 추가 2실점하는 바람에 모두 3자책점을 기록하고 스코어는 5-6으로 뒤집어져 패전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LG는 11회 연장 8-7로 승리해 2연승을 기록하는 바람에 이승현은 패전을 모면했습니다. 이승현으로서는 시즌 초반에 혼쭐나는 경험을 했기에 좋은 자질이 있어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배울 기회가 됐습니다.
이승현과 신성현은 앞으로 투타에서 LG와 한화에서 주목할 신진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OSEN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