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개막 2연승’ 양상문, “팬들의 힘으로 이겼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02 22: 43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LG는 2일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8-7로 승리했다. LG는 패색이 짙었던 9회말 정주현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용택과 채은성이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11회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병규(7번)가 끝내기 3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힘든 경기를 하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이러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결국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팬들의 힘으로 이겼다”고 웃었다. 

이어 양 감독은 “(임)정우를 냈을 때 5-6 정도로 밀려도 해볼 수 있다고 봤다. 그만큼 현재 우리 타격이 좋다”며 “5-7로 뒤졌을 때는 크다고 봤지만 (정)주현이와 (박)용택이가 쳐주면서 되겠다 싶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투수진 운용을 두고는 “(최)성훈이가 스태미너가 되기 때문에 12회까지 가도 충분히 막아줄 것으로 생각했다. 투수진은 계획대로 운용됐다. 정우가 좀 일찍 나갔지만 뒤에 던질 투수들을 대기시켜 놓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어제 개막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괜찮다. 어제는 용택이도 좀 떨렸다고 하더라. 오늘까지 경기를 하면서 점점 자기 실력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백업 내야수로 나서고 있는 (윤)진호와 (황목)치승이의 수비도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 이런 연장 승부를 대비해서 훈련을 많이 시켰는데 올해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LG는 오는 3일 선발투수로 류제국을 예고했다. 한화는 마에스트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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