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만점 데뷔전' 파투에 "EPL 첫 걸음 좋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03 01: 26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서 데뷔골을 터뜨린 알렉산드레 파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의 기억 속에 잊혀졌던 천재 파투가 천재일우를 잡고 부활했다. 파투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밤 아스톤 빌라 원정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서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으며 4-0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파투는 전반 23분 만에 로익 레미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이른 시간 EPL 데뷔전의 기회를 잡았다. 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기민한 문전 침투로 알리 시소코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파투의 활약은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아크서클 근처서 골문 구석을 향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페드로의 리바운드 쐐기골에 디딤돌을 놓았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EPL서 가장 어려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파투의 첫 걸음은 좋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파투는 올 겨울 이적시장서 브라질 명문 코린티안스서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파투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유는 명백했다.
히딩크 감독은 "파투가 첼시에 왔을 때 그의 몸 상태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가 골을 넣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골 이후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파투의 추가골에 의미를 부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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