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에이버리 대신 김현수 낙점 유력
아직 로스터 미발표, 마감시한 하루 남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는 지역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의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며 김현수를 25인에 넣었다. 볼티모어는 5일 캠든야즈 앳 오리올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현수 거취 문제로 볼티모어는 아직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의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를 예상했다. 시범경기를 마친 지난 2일 8명의 선수를 정리한 볼티모어의 캠프에는 현재 초청선수 재비어 에이버리 포함 총 29명만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부상자 명단에 들어갈 3명을 제외하면 26명 중 1명이 최종 탈락하게 된다.
볼티모어선 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는 '외야 로스터 두 자리가 남았다. 에이버리는 대부분 시간을 교체로 뛰면서도 타율 3할1푼3리 출루율 4할7푼6리 장타율 8할1푼3리 4홈런 8타점 10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그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구단은 마이너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런 레이몰드도 시범경기 첫 13게임에서 타율 1할5푼으로 고전했지만 마지막 5경기는 12타수 8안타 3홈런으로 활약했다. 레이몰드는 구단의 마이너리그 옵션을 모두 썼다'며 '볼티모어가 정말로 김현수를 안고 간다면 결국 에이버리가 밀려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가장 현실적인 예상이다.
레이몰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면 웨이버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선수를 빼앗길 위험성이 있다. 김현수가 마이너리그행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만큼 볼티모어가 그를 방출하지 않는 이상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개막 로스터에 김현수를 제외하면 방출과 함께 700만 달러를 허공에 날리게 된다. 결국 초청선수 신분의 에이버리가 25인 로스터에서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
개막 로스터 제출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4일 새벽 1시까지. 이제 만 하루도 남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는 이상, 개막 로스터에서 김현수의 이름을 볼 수 있을 듯하다. /waw@osen.co.kr
▲ 볼티모어선 개막 25인 로스터 예상
- 투수(12명) : 크리스 틸먼, 요바니 가야르도, 우발도 히메네스, 마이크 라이트(이상 선발) 잭 브리튼, 대런 오데이, 브래드 브래키, 마이칼 기븐스, 딜런 번디, T.J. 맥팔랜드, 타일러 윌슨, 반스 월리(이상 구원)
- 포수(2명) : 맷 위터스, 케일럽 조셉
- 내야수(5명) : 크리스 데이비스, 조나단 스쿱, J.J. 하디, 매니 마차도, 라이언 플래허티
- 외야수(5명) : 아담 존스, 마크 트럼보, 조이 리카드, 김현수, 놀런 레이몰드
- 지명타자(1명) : 페드로 알바레스
- 부상자명단(3명) 케빈 가우스먼, 브라이언 매터스(이상 투수) 지미 파레드스(외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