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263 홈런 3개 기록
5일 볼티모어와 시즌 개막전 준비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진 3개는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9경기 만이었다.
이날로 박병호는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고,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개막전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시범경기 성적은 20경기 58타수 15안타 타율 2할5푼9리 3홈런 2루타 3개 13타점 7득점 1볼넷 17삼진. 출루율 2할7푼9리, 장타율 4할6푼6리로 OPS는 .744를 찍었다.
박병호는 2회초 1사 주자 없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워싱턴 우완 선발 조 로스를 맞이한 박병호는 초구부터 86마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2구째 84마일 슬라이더가 같은 곳으로 떨어지자 또 헛스윙. 결국 3구째 83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 낮게 떨어지자 헛스윙 3구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초구에 몸쪽 90마일 싱커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뒤 2구째 83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나갔다. 이어 3구째 91마일 싱커를 골라냈지만,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2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5회초 1사 3루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로스의 초구 81마일 슬라이더에 파울을 친 박병호는 2구째 낮게 떨어지는 82마일 슬라이더에 또 헛스윙했다. 3구째 83마일 슬라이더가 원바운드돼 볼을 골랐지만 4구째 몸쪽 낮은 82마일 슬라이더에 당했다. 3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
박병호는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하이커 메네시스로 교체되며 시범경기를 최종전을 끝마쳤다. 워싱턴과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미네소타는 최종 성적 19승11패2무 승률 6할3푼3리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