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지구 우승 위한 5가지 조건 제시
강한 불펜 위해 오승환 활약도 중요
[OSEN=댈러스(미국 텍사스주), 조인식 기자]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주요 불펜투수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조건들을 묶어 하나의 기사로 실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지구 최고의 강팀으로 꼽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선수들이 최대한으로 분발해야만 한다.
이 매체가 내건 첫 번째 조건은 맷 홀리데이의 분전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홀리데이가 단 몇 주라도 다시 유행하는 라인업을 이끌며 팀을 짊어지고 가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라는 부분을 넣어 팀에서 오래도록 뛴 베테랑 타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번째 바람에는 오승환도 포함되어 있었다. “트레버 로젠탈, 케빈 시그리스트, 오승환 같이 위력적인 투수들이 6회 이후 상대를 눌러 불펜의 뒤쪽에서 경기를 짧게 만든다”라는 것이 이 매체가 제시한 세인트루이스의 지구 우승 두 번째 조건이다. 선발투수가 6이닝만 책임지면 그 뒤는 특급 불펜들이 막아줄 것이라는 의미다.
다음은 중견수 랜달 그리척과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다. 이들이 크게 발전한 시즌을 보내며 각자 포지션에서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세 번째 희망사항. 네 번째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마이크 리크가 아닌 선발투수 한 명이 18회 이상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200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트리플A 팀인 멤피스에서 새로운 선수가 올라오거나 적절한 외부 수혈이 이뤄지는 것이다. 프런트의 기민한 판단과 대처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의견이다.
불펜에서는 핵심인 로젠탈 못지 않게 그의 앞에서 7, 8회를 정리할 시그리스트와 오승환의 몫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현재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투수다. 시범경기에서는 9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낮았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