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영웅이 되며 레알 마드리드가 2번째 엘 클리시코서 승리를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피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이 터지며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첫번째 대결서 0-4의 완패를 당했지만 2번째 대결서 승리, 반전 기회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승 6무 4패 승점 69점을 기록하며 맹렬한 선두 추격을 펼쳤다.

요한 크루이프 헌정경기로 진행된 엘클라시코에서 패한 바르셀로나의 무패기록은 39경기서 마감됐다.
▲ 바르셀로나의 공습
경기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라인이 위력적인 돌파를 선보이면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쉽지않은 상황이었지만 경기력은 FC 바르셀로나가 더 뛰어났다.
소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역습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움직임이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라모스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꾸준히 공세를 이어갔다.

▲ 무산된 메시의 돌파
전반 24분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가 함께 레알 마드리드 문전으로 돌파하며 기회를 엿봤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아무런 제스처를 보이지 않았다. 메시의 빠른 돌파가 제대로 이뤄졌지만 경기력은 심판판정에 대해 관중들도 큰 불만을 표출했다.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기회를 엿봤다. 벤제마의 돌파 때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마스체라노가 파울을 범했고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호날두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 득점없이 끝난 전반
바르셀로나는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다. 호날두도 수비게 가담한 모습.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빠른 스피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막판까지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됐다. 중원에서 우위를 가진 바르셀로나는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전반 41분 다니 알베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도 벤제마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 바르셀로나의 '공격 앞으로!'
후반서도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라모스의 파울로 얻은 상황이었지만 메시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에 이어 시도한 메시의 프리킥은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짧은 패스 연결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괴롭혔다. 그러나 슈팅으로 만들지 못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역습을 허용했다.
수아레스가 감각적인 돌파를 펼치며 공격을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나바스 선방에 막혔다.

▲ 세트 플레이로 일격, 바르셀로나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던 바르셀로나는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라키티치가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피케가 자신을 막던 페페를 따돌리고 헤딩슈팅으로 득점,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섰다. 레알 마드리드 나바스도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피케는 자신을 막아내던 수비수 페페를 완전히 흔들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가 선취점을 기록하며 일격을 가했다.
▲ '부진' 벤제마의 속죄포
흔들릴 수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과 후반 초반까지 부진했던 벤제마가 기어코 일을냈다. 후반 18분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스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 1-1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크로스의 패스는 바르셀로나 수비 맞고 굴절됐고 벤제마는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씻어냈다.
▲ 분위기 반전 위한 교체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이반 라키티치 대신 아르다 투란을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린 벤제마 대신 헤세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양팀은 호날두와 수아레스가 각각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 득점 무효, 라모스 퇴장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공격을 통해 경기를 뒤집는 것처럼 보였다. 왼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베일이 헤딩슈팅으로 연결, 바르셀로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환호를 했지만 골은 무효가 됐다. 골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공격을 펼쳤다. 분위기가 좋던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후반 38분 퇴장 당했다.

▲ '영웅' 호날두
라모스 퇴장으로 부담이 생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베일이 올린 패스를 호날두가 침착하게 트래핑 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골키퍼 브라보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2-1로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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