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엘 클라시코 감독 데뷔전 ‘짜릿한 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4.03 05: 36

지네딘 지단이 ‘엘 클라시코’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벤제마와 호날두의 연속골로 바르셀로나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9점)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6점)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단의 ‘엘 클라시코’ 감독데뷔전이었다. 현역시절 지단은 ‘레알 중원의 사령관’으로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특히 지단이 활약하던 시절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데이빗 베컴, 호베르투 카를로스, 라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지구방위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1월 22일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홈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지단이 부임한 레알 마드리드가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건이었다. 지단은 평소와 다름 없이 베일-벤제마-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삼총사에게 공격을 시켰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잘 버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피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벤제마와 호날두의 연속골이 터져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38분 라모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극복한 멋진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지단은 감독데뷔 후 레알 마드리드를 12승 2무 1패의 화끈한 성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메시가 버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원정 역전승을 거둔 대목은 매우 인상적이다. 현역시절 못지않게 지단은 지도자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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