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안타 3타점 '시범경기 타율 .264' 유종의 미(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03 06: 14

이대호, 시범경기 최종전 2안타 3타점
시범경기 타율 .264 1홈런 7타점 마감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화끈한 2루타 포함 2안타 3타점을 폭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 최종전에 4회 대수비로 교체출장했다. 6회 2타점 2루타에 이어 7회 1타점 적시타까지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폭발했다. 지난달 1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두 번째 멀티히트이자 최다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범경기 성적 24게임 53타수 14안타 타율 2할6푼4리 1홈런 2루타 4개 7타점 12득점 4볼넷 1사구 9삼진 출루율 3할2푼8리 장타율 3할9푼6리 OPS .724로 마쳤다.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 끝에 최종 승자가 된 이대호는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개막전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시애틀은 이날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 카일 시거(3루수) 로빈슨 카노(2루수) 넬슨 크루스(우익수) 아담 린드(1루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지명타자) 케텔 마르테(유격수) 크리스 이아네타(포수) 레오니스 마틴(중견수)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대호는 4회말 1루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이어 6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좌완 크리스 러신을 상대한 이대호는 초구 몸쪽 공에 헛스윙했지만 2구째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 날카롭게 라인드라이브로 뻗어나간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겼다. 그 사이 1~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이대호는 2루까지 나갔다. 역전 2타점 2루타. 4번째 2루타이자 6타점째. 이대호의 한 방으로 시애틀이 3-2로 역전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이대호는 후속 다리오 피자노의 1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뒤 러신의 폭투를 틈타 홈까지 밟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7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의 방망이가 터졌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우완 저스틴 밀러와 승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결대로 가볍게 밀어쳤다.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우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하며 1타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를 7-3으로 벌리는 적시타. 자유자재로 당기고 밀어쳤다. 
이대호는 대주자 D.J. 피터슨으로 교체돼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6회에만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시범경기 최종전을 8-5 승리로 장식했다. 시범경기 성적 16승14패3무 승률 5할3푼3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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