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이 25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스의 마이크 디지오바나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제프리 마르페, 레이 나바로, 라파엘 오르테가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토드 커닝햄은 웨이버 공시했다. 최지만은 25인 로스터에 합류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2일까지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65타수 13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3할7리, OPS는 5할8푼4리다.

최지만의 25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리제스터는 "최지만의 25인 로스터 합류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최지만의 수비력과 출루율을 높이 평가하며 주전 1루수인 C.J. 크론의 백업 요원으로 낙점했다는 분위기였다. 또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장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점검받았다.
게다가 에인절스는 지난 겨울 최지만을 ‘룰5 드래프트’로 영입했기에 시범경기에서 무난한 성적을 기록한 최지만을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가 최지만을 25인 로스터에 올리지 않을 경우 웨이버로 내보내야 한다.
그럴 경우 최지만을 다른 팀에서 데려간다면, 에인절스는 당초 영입비용의 절반 밖에 되돌려 받지 못한다. 최지만은 자신의 실력과 함께 팀내 상황에 따라 25인 로스터 한 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