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대타 홈런 폭발 '시범경기 2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03 13: 01

97마일 패스트볼 공략 '우중월 홈런'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도 눈앞으로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이 대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장,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장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으로 로스터 진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시범경기 성적은 27게임 66타수 14안타 타율 2할1푼2리 2홈런 11타점 9득점 10볼넷 17삼진 2도루.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레이그 젠트리의 대타로 등장한 최지만은 다저스 우완 투수 제이콥 램의 초구 98마일 높은 패스트볼을 골라낸 뒤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97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9경기만의 홈런.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시원한 한 방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에인절스는 내야수 제프리 마르테, 레이 나바로, 외야수 라파엘 오르테가를 트리플A 솔트레이크로 보내며 외야수 토드 커닝햄을 웨이버 공시했다. 최지만은 개막 25인 로스터를 사실상 보장받은 상황에서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에인절스는 3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좌측 2루타와 C.J. 크론의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가 4회초 코리 시거의 2루타와 작 피더슨의 내야안타 등으로 1-1 동점을 이뤘지만 균형이 깨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4회말 카를로스 페레스와 유넬 에스코바의 안타, 젠트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트라웃이 좌측으로 향하는 주자일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되가져왔다. 6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알버트 푸홀스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푸홀스의 시범경기 6호 홈런. 
트라웃과 푸홀스가 나란히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끈 에인절스가 8-1로 승리했다. 8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시범경기 성적 18승8패6무 승률 6할9푼2리를 찍었다. 에인절스는 4일 시카고 컵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가진 뒤 5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컵스와 시즌 개막전에 돌입한다.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안타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이 침묵했다. 선발 알렉스 우드도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7.13으로 마무리했다. 시범경기를 13승17패3무 승률 4할3푼3리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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