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토토프리뷰] ‘데뷔전’ 피노, 들쭉날쭉 벗어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03 10: 10

kt 새 외국인 선수 요한 피노(33)가 KBO 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피노를 선발로 예고했다. kt는 2일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김상현의 실책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틀 동안 필승조 소모가 적지 않아 이날은 선발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승산이 높아진다.
피노는 KBO 리그 첫 등판이다. 피노는 시범경기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20⅓이닝을 던지며 1승2패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3월 27일 수원 롯데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고 구속이 145㎞ 정도에 형성되는 피노로서는 특유의 제구력이 SK 방망이를 압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피노가 잘 던진다면 위닝시리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SK 타선이 낯선 투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2일 경기에서 기사회생한 SK는 잠수함 박종훈(24)이 선발로 나선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찬 박종훈은 시범경기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8.25로 부진했다.
다만 지난해 kt와의 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79로 나쁜 모습이 아니었다. 시범경기 부진을 털고 첫 승을 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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