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부상에서 복귀한 첫 대회에서 '메이저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인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 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6개로 3타를 줄였다.
이로써 각 라운드에서 3타씩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개인통산 12승을 거두고 있다. 그 중 절반인 6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거둔 9승 중 3승을 메이저로 장식했고 지난해 LPGA 메이저 1승(US여자오픈), 역시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을 추가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전인지는 이날 3연속 버디로 경기를 시작했다. 4, 6, 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주춤했지만 후반 다시 11, 15,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인지는 허리 부위 통증으로 3개 대회에 불참했지만 복귀 첫 대회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는 렉시 톰슨(미국)이다. 톰슨은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에 성공,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보기 2개, 버디 3개를 기록,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미셸 위(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김효주(21, 롯데)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로 뛰어올랐다.
JLPGA에서 활약 중인 이보미(28, 혼마골프)는 이날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4개로 이븐파를 기록, 5언더파 211타로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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