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영, 시즌 첫 등판 1이닝 1K 무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03 15: 40

라쿠텐 골든이글스 한국인 투수 김무영(31)이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김무영은 3일 일본 센다이 코보스타디움미야기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7회 구원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1개 포함 안타없이 1이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2 동점 상황에서 선발 가마다 요시나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무영은 첫 타자 스미타니 긴지로를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8km 바깥쪽 속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좌타자 오니자키 유지도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139km 속구로 2루 땅볼 아웃을 잡았다. 

1번 아키야마 쇼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김무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사무라 히데토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몸쪽 134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8회초 3번째 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첫 등판을 마쳤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24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13개.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쉽게 통타당하지 않았다. 최고 141km 속구를 19개 던졌고, 커터와 커브를 각각 4개와 1개씩 구사했다. 
지난 200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김무영은 1군 5시즌 통산 87경기 2승2패5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등판이 없었고, 시즌 뒤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입단 테스트를 통해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1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첫 등판에서 괜찮은 투구로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세이부 선발로 나선 KBO 넥센 출신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은 7이닝 102구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데뷔전 패전에 이어 이날은 승패없이 물러나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5를 마크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