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벨기에 국대' 오군지미, 발군 실력으로 첫 승 견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03 15: 54

'벨기에 대표' 출신 오군지미가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터트렸다. 특히 개막과 함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오군지미는 후반 교체 출전과 함께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오군지미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광주FC와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동점골과 이승현의 역전골에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이날 오군지미는 수원FC의 역전승을 이끌며 팀 첫 승을 견인했다.

수원FC는 올 겨울 벨기에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리그 2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시시의 성공으로 가빌란에 이어 오군지미까지 팀에 합류시켰다.
원래 조덕제 감독은 오군지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던 가빌란 보다 먼저 영입하려는 선수가 바로 오군지미였다.
2004년 겡크에서 데뷔한 오군지미는 2012년까지 109경기를 뛰며 37골을 넣었다. 2010-2011시즌에는 15골을 넣으며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오군지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발바이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기도 했다.
또 벨기에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유망주로 인정받던 오군지미는 2010년 카자흐스탄과의 유로2012 예선전에서 벨기에 대표로 데뷔했다. 당시 벨기에가 최근처럼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오군지미는 예선동안 5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오군지미는 차근차근 준비를 펼쳤고, 자신과 팀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수원FC는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승현-김병오로 이어지는 측면 공격수들에게 힘이 실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오군지미가 최전방에서 잘 버텨낸다면 수원FC의 돌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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